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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사르트르를 찾다. "타인은 지옥이다" 몇 년전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웹 만화와 드라마이다. 건실한 청년이 살인마들이 모여사는 건물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자기 정체성에 혼란을 가지게 되는 내영을 그린 작품이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주인공과 살인마들 사이의 자극적인 사전의 전개과정에 집중하였지만, 필자는 제목인 '타인은 지옥이다'의 낯익음에 집중하였다. 분명히 어디선가 본 문장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넘어갔지만, 얼마 전에 본 실존주의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에서 다시한번 마주치게 되었다. 필자는 실존주의라는 단어를 영어단어를 외우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실존주의자; 정리하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 얼마나 많고 복잡한 내용이길래 사전에서도 이렇게 표현하는 것일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 2023. 9. 3.
대학생 때 생각한 것 #2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겨본다. 두달 전부터 시립미술관에서 알바를 해오고 있는데 전시회가 미디어와 관련된 전시회이다. ​ 미디어의 단점에 대해서 다룬 작품들이 꽤나 있기에 나 역시 계속 그 작품들을 보면서 미디어의 안좋은 점들에 대해 깊에 생각해보게 되었다. ​ 미디어의 폐해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비춰지지 않는 모습' 이 가장 큰 폐해인 것 같다. ​ 미디어는 그야말로 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것. 그 매체에 전달될 내용물의 대부분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편집되어 전달된다. 결국 그 내용물은 편집자의 개인적인 견해와 사상의 영향을 굉장히 크게 받는다. 필요한 장면, 필요 없는 장면을 거르는게 애초에 주관적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 편집을 하지 않는 영상도 마찬가지이다. 미디어는 2차원의.. 2023. 9. 3.
대학생 때 생각한 것 #1 저는 우리의 자신이 화학적 반응 그 자체라 생각합니다. 뇌라는 기관 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현상들이 결국 자아를 만들어냅니다. 내가 슬픈 것도 슬픔과 관련된 물질이 뇌에서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이고 화가나고 흥분을 느끼는 것도 같은 원리일 겁니다. ​ 그렇다면 우리의 자아는 결국 과학의 메커니즘을 따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통제를 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이 있습니다. 바로 무의식의 영역입니다. 무의식의 영역은 우리가 통제하는 것이 아닌, 앞서 말한 과학의 메커니짐이 통제합니다. ​ 얼마전에 읽은 책에선 우리가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 생각되는 결정이라도 사실 결정을 내리기 직전의 무의식의 영역에 의해 떠올린 생각의 방향으로.. 2023. 9. 3.
카뮈의 사상을 엿보다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 프랑스의 문학가 알베르 카뮈가 남긴 말이다. 우리에겐 이방인이라는 소설로 알려진 알베르 카뮈는 10대에 1차 세계대전을, 30대엔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세대의 인물이다. 양차 세계전쟁을 겪은 것으로 모자라 인류 역사상 가장 악에 가까운 인물이라 불리는 히틀러의 점령기 또한 견뎌야만 했다. 생전 카뮈는 연설 중 ‘우리 세대는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세상이 무너지지 않게 해야한다.’라고 천명하였다. 피와 총알이 난무하는 물리적 세계와 비윤리적이고 극단적인 사상이 통제하는 정신적 세계에서 자신과 세상을 지키려 했던 알베르 카뮈. 현대 역사에서 가장 큰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야만 했던 그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았으며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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