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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을 배운지 어엿 1년 군대를 다녀오고 생명공학을 공부한 지 1년이 다되어간다. 지금은 2학년 2학기 마지막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다. 나는 왜 생명공학을 선택했을까. 1년 전 미국에서 얻은 정보와 나의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나의 적성과 성향에 대한 고려는 사실 거의 하지 않았다. 세상에 불가능은 없으니까. 지금 돌아봐도, 나의 이 결정은 탁월하지는 않을지언정 후회되는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내가 국제고등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통해 문과적 소양을 길렀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의 근간이 문과에서 비롯되었고 이는 여전히, 앞으로도 변함없을 사실이다. 이들은 인간사회의 하늘과 땅이자 인간 관계에서의 법칙을 수호하고 선명도를 높힌다. 또한 이들은 과거를 바라보며 현재를 다듬으며 미래를 준비한다.  나는 시간이 지날 수록 다르게.. 2024. 12. 15.
영화 <잠> 한국에서의 부부의 일상적이고 목가적인 환경 속 일어나는 비극을 다룬 영화 '잠' 인간이라면 잠을 자는 순간 무기력해짐을 느끼면서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공포에 질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잠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우리가 평소에 보던 자극적인 귀신을 공포 요소로 한 영화를 통해 느끼는 공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우리의 일상이 느껴지는 환경과 배우들의 대화, 잠이라는 소재.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하게 한다. 영화에 몰입을 하는 순간부터 관객은 잠에 든 것처럼 무기력해진다. 충격적인 장면들에 무기력하게 노출되는 관객은 느껴지는 공포감을 어찌 할 수 없다. 아기와 사골냄비. 냉동실과 강아지 장면은 일상적인 장면에서의 충격을 그려낸다는 .. 2023. 9. 12.
불교와 하이데거의 사상을 배우고(시간의 해석) 재행무상의 세상을 알고 임시적으로 구성된 나에게 집착하지 말자 순간의 연속성에 살아가는, 찰나생 찰나멸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불교의 시간 개념을 배우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꽃- 내가 의식하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존재자의 개념은 연구되어 왔으나 존재에 대한 연구는 많이 없다. 존재에 대한 정의의 범위가 막연하기 때문. 이것이 고대 존재론의 오류이다. 고대 존재론에서의 연구 주제인 ‘왜 존재하는가’ 보단 ‘지금 여기 존재한다’에 집중하는 것이 세상 속을 살아가는 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시간의 개념을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인 인간. 우리 인간은 보편화될.. 2023. 9. 9.
<우미남> : 외식하기 좋은 숙성 소고기 전문점 본가인 해운대에도 숙성 소고기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방문하였다 https://naver.me/Fgv5cjoP 네이버 지도 공간을 검색합니다. 생활을 연결합니다. 장소, 버스, 지하철, 도로 등 모든 공간의 정보를 하나의 검색으로 연결한 새로운 지도를 만나보세요. map.naver.com 들어가자마자 숙성되고 있는 고기들이 보인다. 티본 스테이크를 주문하였고 와인은 따로 챙겨갔다. 숙성 고기라 육향이 대단했다. 레드와인과도 잘 어울렸다. 사이드로 고추장 비프 타르타르를 시켰다. 기름진 소고기와 매콤한 고추장이 만나 색다른 비프 타르타르 맛을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서버의 소고기 서빙 방식이 재미있었다. 코스요리처럼 구워진 고기들을 때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서빙해주었다.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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