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유토피아1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카뮈를 곁들이다. 카뮈에게 있어서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적 의무는 절대적이지 않다.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른 개개인에게 있어서 도덕적 판단의 근거는 절대적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대지는 잿빛이고 행위를 하는 인간들은 정말 자유롭다. 행위에 색을 칠하는 것은 인간들이고 우리는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카뮈가 주장한 것은 바로 색안경을 벗자는 것. 잿빛의 대지 속 자유를 온몸으로 느껴보자는 것. 그의 생각을 팽창해보면 극단적 악의 행위에 해당하는 살인까지 옹호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카뮈는 타인 역시 자유를 느낄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렇기에 나의 자유를 행함과 타인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중용의 자세가 핵심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자유에 대한 책임도 자신이 져야 한다.. 2023. 9.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