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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철학

영화 <잠>

by Danni_0130 2023. 9. 12.

한국에서의 부부의 일상적이고 목가적인 환경 속 일어나는 비극을 다룬 영화 '잠'

인간이라면 잠을 자는 순간 무기력해짐을 느끼면서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공포에 질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잠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우리가 평소에 보던 자극적인 귀신을 공포 요소로 한 영화를 통해 느끼는 공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우리의 일상이 느껴지는 환경과 배우들의 대화, 잠이라는 소재.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하게 한다. 영화에 몰입을 하는 순간부터 관객은 잠에 든 것처럼 무기력해진다. 충격적인 장면들에 무기력하게 노출되는 관객은 느껴지는 공포감을 어찌 할 수 없다. 

아기와 사골냄비. 냉동실과 강아지 장면은 일상적인 장면에서의 충격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더 강한 임팩트를 주었을 것이다.

(라스 폰 트리에가 떠올랐다)

 

엔딩은 열린 결말. 남주인공의 직업이 배우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은 결말이 있긴 하다. 

간만에 즐긴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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